Revolmatic의 맥주 디스펜스 로봇은 시간당 450잔의 맥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. Revolmatic 로봇은 단순하고 간단한 기계인데요. 맥주통에 걸어두면 계속해서 맥주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.

Revolmatic은 2가지 버전으로 소개되었는데요, 한 가지는 바텐더가 다른 복잡한 음료를 제조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시스턴트 버전이고요. 다른 한 가지는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을 갖춘 자동판매기 버전입니다. 무인화 버전의 경우 스타디움 경기장이나 페스티벌처럼 트래픽이 몰리는 장소에서 음료를 판매하는데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Piestro는 3분 안에 피자를 만들고, 스마트 락커에 최대 9개의 피자를 담을 수 있는 독립형 기계를 만들고 있는데요. 크고 밀폐된 키오스크 안에서 빠르게 음식을 만드는 동시에, 투명한 유리를 통해 사용자가 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줍니다. Piestro는 공항이나 회사 캠퍼스, 쇼핑몰에서 하루종일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쉽습니다.

Piestro는 지난 3월 PopID와 제휴해서 Pay-with-your Face 기술을 자사 기계에 탑재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는데요. 따라서 Piestro는 이제 고객에게 새로운 비접촉식 주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그다음으로는 로봇을 사용해서 로컬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만들어내는 Blue hill이 있습니다. Blue hill의 바리스타 로봇은 의도적으로 인간 바리스타와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는데요, 한 단계 나아간 컴퓨터 비전을 바탕으로 바리스타와 동일한 움직임을 선보입니다.

즉, 로봇이 사람처럼 우유 거품을 만들고, 라떼아트를 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. 다시 말하자면, 자동화 기술에 약간의 예술을 더하는 일이죠.

이 세 가지 예시는 푸드 로보틱스에 대한 일종의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. Revolmatic은 극대화된 속도와 처리량을 자랑하구요. Piestro는 로봇이 일하는 동안 다채로운 디자인과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더했습니다. Blue hill은 조금 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속도를 희생했죠.

그렇다고 해서 푸드로봇에게 '적당한' 크기와 모양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. 푸드로봇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우리가 로봇으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일은 가치가 있습니다.

"간단한 업무를 대신해줄 로봇 도우미를 원하나요?" "그렇죠."

"좋은 음식을 빨리 만들 수 있기를 바라나요?" "가끔요."

"자동화에 예술성이 더해지길 원하나요?" "아마도요...?"

물론 이 모든 답변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.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,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따라서요. 그리고 사실 우리는 사용자들이 로봇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기 어렵습니다.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아주 새로운 고민이니까요.